‘7전 8기’ 송택신 건축사, 전북지역 유일 건축물에너지평가사 합격
‘7전 8기’ 송택신 건축사, 전북지역 유일 건축물에너지평가사 합격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2.01.02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택신 건축사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닌 포기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제7회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시험에서 전북지역 유일한 합격자가 배출돼 주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주)송택신건축사사무소의 송택신(62) 대표이사다.

 건축물에너지평가사는 건축과 기계, 전기, 신재생 분야의 이론 및 실무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하지만 워낙 고난도 시험으로 알려져 대중의 관심은 물론 합격자도 매우 적은 편이다.

 실제 지난해 치러진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시험에는 전국에서 고작 50명 만이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송 대표이사는 “앞으로 건축물의 설계, 시공과정의 시스템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돼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며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됐지만 다소 운이 따른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본업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부터 약 9년 동안 낮에는 바쁜 업무로, 퇴근 후에는 고시원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송 대표이사는 “시간 부족, 체력 한계 등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실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다”며 “특히 건축사(건축전공)가 비전공 분야인 기계설비, 전기공학, 신재생에너지 등 실무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습득하기에 많은 부담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송 대표이사는 그러면서 “빛이 보이지 않는 캄캄하고 긴 터널 입구에 서있는 느낌이 올 때마다 제 자신에게 자문했다”면서 “결국 스스로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또 송 대표이사는 “지금껏 많은 시험 공부를 해왔지만 이 시험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험은 없었던 것 같다”며 “누구든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이사는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올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 전문가 등의 많은 연구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대표이사는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 설계·감리분과 전문위원, 전주지방법원 감정인(건설분야)로도 활동 중이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