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6.4% 밥 굶는다…먹거리 돌봄 지원 강화 필요
전북도민 6.4% 밥 굶는다…먹거리 돌봄 지원 강화 필요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12.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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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SBS 갭쳐
전북연구원.

전북도민 6.4%가 기본적인 먹거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 기반의 먹거리 돌봄 체계를 마련해 취약계층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2일 ‘전북지역 먹거리 돌봄 지원체계 구축방안’이라는 정책브리프를 통해 전북지역 먹거리 돌봄 실태를 분석하고, 전북의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전북도민 6.4%가 먹거리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양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56.2%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희진 박사는 전북의 식생활 문제의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중앙정부와 전북에서 진행할 수 있는 각각의 먹거리 돌봄 추진방향과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전 박사는 “먹거리 돌봄 사업 운영 주체가 지원사업별로 다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각 부처 간 협력을 조율할 수 있는 일원화된 사업 주체가 필요하다”며 “긴급지원 시스템 마련 등 취약계층 선정·지원에 있어서도 자율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박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재원 확대를 통해, 한끼 당 지원금액이 600원인 아동 지원금액 수준으로의 상향과 배달서비스 간격 단축 등도 요구된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먹거리 빈곤을 겪지 않는 것으로 간주돼 먹거리 돌봄 정책의 주요 대상이 아닌 빈곤 청년이나 독거노인이나 중장년층을 비롯한 먹거리 돌봄 사각지대의 해소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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