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북도당 선대위 출범 앞두고 ‘2030 세대’ 표심 확보 주목
민주 전북도당 선대위 출범 앞두고 ‘2030 세대’ 표심 확보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11.28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선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2030 세대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정치권은 민주당 전북도당이 광주시당의 선대위 구성을 들어 20~30대 인사를 대선 선대위 전면에 포진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8일 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북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청년층의 지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주 출범할 예정인 민주당 도당 선대위가 20~30대 청년층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내지 못하면 전북에서 민주당의 위기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3·9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40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0대 이상 노년층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대 청년층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한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북·광주·전남 등 호남권과 2030 세대의 절대지지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특히 청년층의 표심은 과거 영호남 지역구도 보다 대선에 더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북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다”면서 “국민의힘은 정운천 도당위원장(비례대표)을 간판으로 전북지역 2030 세대의 지지를 얻기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 위원장은 지난주 국회에서 2030 청년들과 ‘청년, 국민통합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인 김용호 변호사가 내년 6·1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2030세대 중심으로 전북 14개 기초단체 전 지역에 기초의원 후보를 낼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까지 20~30대 청년층의 지지를 얻기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14개 기초단체장 후보중 정읍과 익산, 장수등 몇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50~60대 후보로 채워져 있다”며 “이런 현실이 대선에서 청년층의 지지를 얻는데 부정적 변수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