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가 많은 예수병원 123주년 맞이해
‘한국 최초’가 많은 예수병원 123주년 맞이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11.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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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고 왕진가는 마티잉골드.

 예수병원이 개원 123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선진화된 의료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예수병원은 지난 1898년부터 의료질 향상을 위해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와 가족을 존중하는 환자경험 중심을 바탕으로 의료혁신을 이뤄냈다. 사랑의 전통과 첨단 의술의 조화 속에 미래를 향한 예수병원의 새로운 의료문화는 123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예수병원은 제중원에 이어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민간 의료선교 병원이다. 미국 북부 캐롤라이나 주의 히커리(Hickory)에서 온 여의사 마티 잉골드(Dr.Mattie B.Ingold)가 1897년 전라도 도청 소재지인 전주성에 도착해 1년이 지난 1898년 11월 3일 전주 서문 밖 은송리의 작은 초가집에서 진료를 시작하면서 역사가 시작된다. 

 예수병원은 마티 잉골드 이후에도 포사이드, 다니엘, 티몬스, 구바울, 켈러, 설대위 병원장을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들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1987년 개원 90주년을 맞이한 예수병원은 한국인 최초 정영태 병원장(13대)이 취임했고, 현 24대 김철승 병원장 취임(2019년) 후 현재까지 123년간 동안 변함없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또 이웃을 섬김으로 동행해 지역민으로부터 무한한 신뢰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예수병원 문주.

 특히 예수병원이 불굴의 의지로 헤쳐 온 장구한 123년 세월 가운데에는 우리나라 근대 의료를 선도하는 한국 최초라는 수많은 이정표가 남아있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1898년 초대 원장 잉골드 한국 최초 민간 의료선교 병원 설립 △1909년 제2대 원장 포사이드 한센병 환자 치료 △1949년 체계적인 수련의 제도 도입 △1955년 설대위 병원장 암등록사업 및 종양환자 심부치료 시작 △1964년 전국적인 기생충 박멸운동 선도 △1968년 소아과 의사 윌슨 포괄적인 지역사회보건사업실시 △1979년 이용웅 선교사 방글라데시 파송 △1980년 서요한 선교사 재활병동 설립 △2003년 의료기관 내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센터 개설 △2005년 의료기관 내 국제 NGO △국제의료협력단 설립 등이 그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예수병원은 대한민국 암 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설대위 기념 암센터를 호남 최초로 건립해 최근 완공을 마쳤다. 인공신장기 34대를 보유한 인공신장센터와 맞춤식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건강관리의 파수꾼 건강의학센터, 내원 90분 이내 혈관을 재개통시켜 응급환자 생명을 구하는 심장혈관센터, 전북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기 암 내시경 치료 경험이 풍부한 소화기 의학센터는 세계 최초로 위 점막 하 종양에 대한 장막하 내시경 절제술 시행하고 있다. 

 또 예수병원은 의료환경 개선과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첨단 장비를 신속하게 도입해 한 단계 앞서 나가가고 있다.

 현재 최소한의 방사능으로 더 작은 암을 발견하는 64채널 펫 시티(PET/CT), 감마카메라와 CT 영상을 3차원으로 융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스펙 시티(SPECT/CT), 종양 진단 분야에 오차가 적은 정밀한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MRI(Philips Acheiva 1.5T), 디지털 초정밀 영상유도 장치 등 획기적인 첨단 기능을 탑재해 방사선 수술까지 가능한 VMAT 선형가속기, 기존 CT의 한계를 넘어서 0.25초만에 심장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듀얼 소스 CT(지멘스 SOMATOM Definition Flash)를 비롯한 다양한 세계 최첨단 진단 장비를 이용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고 있다.

 또한 채혈실을 확장하고 기송관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하고 있으며, 최첨단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도입으로 도내 재활치료환자들의 의료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지표로 이어져 정부의 각종 진료부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예수병원은 유방암 1등급 의료기관으로 7회 연속으로 호남에서 유일하며 위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정신건강 입원영역, 약제급여, 폐렴 주요 부분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또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에서 예수병원은 전국 최고 수준의 환자 중심병원으로 평가를 받아 전국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예수병원은 지역민에게 보다 쾌적한 시설과 편리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고객의 편의를 위해 내외부 시설 확충과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호남을 대표하는 지역 거점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권역재활병원 선정, 공공어린이 재활센터 선정으로 전북의 미래의료 환경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예수병원의 선한 영향력을 넓혀 나아가고 있다. 

김철승 병원장<br>
김철승 병원장

 김철승 병원장은 “지난 123년 동안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와 함께 신뢰를 기반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지금껏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수많은 문제도 연대하고 극복해 왔듯 요즘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도 예수병원이 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철승 병원장은 이어 ”최근 완공식을 진행한 예수병원 암센터로 인해 전문적인 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암센터 옥상 층 헬리포트(Heliport)준비와 1층 전국 3위 규모 응급의료센터운영으로 선진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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