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부안군’ 수소연료전지 드론 상용화로 특화산업 날개 단다
[창간] ‘부안군’ 수소연료전지 드론 상용화로 특화산업 날개 단다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1.11.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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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3주년 대전환! 전북시대 ‘부안군’ 미래 100년 먹거리 수소 산업 육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제조업 육성 전기차 보급 등 총 253억 원 투입
수소연료전지산업 플랫폼 구축해 시장 확대·기업 유치 총력전 펼쳐

민선7기 부안군은 새로운 부안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이라는 군정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 100년 먹거리로 수소산업 분야를 선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부안에서 수소산업을 육성한다고 하면 모두가 의아해 할 것이다.

부안군은 기존에 경쟁력과 강점이 풍부한 농수산업과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되지 굳이 수소연료전지산업까지 도전할 이유가 있냐는 의문이다.

그러나 부안군 인구는 매년 1천여 명이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중 33%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젊은 층의 인구유출 방지와 유입이 절실한 지역이다.

인구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해서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안정적 일자리를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부안을 대표할 만한 새로운 제조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민선7기 부안군이 출범하면서 미래 신성장산업 제조업종 중 선택한 것이 바로 수소연료전지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산업 플랫폼 구축으로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제조업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부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안군의 계획이 아무런 여건도 없이 허무맹랑한 구상이 아니라 이미 부안에는 수소산업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 부안에는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평가센터가 구축되며 수소충전소 건립, 연료전지드론 상용화 지원, 수소전기차 보급 등 국비 115억원이 포함된 총 253억원의 수소연료전지산업 플랫폼이 이미 구축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소 출신들이 모여 벤처기업을 창업해 부안에서 연료전지 드론과 파워팩 등을 상용화하기 위해 다수의 연료전지 관련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안군에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시제품 제작과 시연에 성공해 곧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안군은 수소경제와 그린 뉴딜이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 육성에 방향타를 맞추고 부안만의 특화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어 관련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험 인증 평가 비용을 지원하는 신성장 패키지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해 2개의 스타트업이 하서면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입주했다.

현재도 3~4곳의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하서면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입주한 연료전지실증연구센터의 우수한 인재와 장비를 활용해 연료전지 시장의 확대와 기업유치를 통해 부안만의 특색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이다.

부안군 하서면 해창석산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부안형 수소연료전지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연료전지라는 친환경 발전사업을 농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연료전지실증기관인 고분자연료전지신뢰성평가가 구축되고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고 이미 상용화를 눈앞에 둔 수소연료전지 드론까지 합해진다면 분명 부안군의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부안군은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지원정책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부안에서 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당찬 포부다.
 

■ 권익현 부안군수 “수소산업 육성 방향타 부안만의 특화산업 발굴 집중”

권익현 부안군수는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열의를 보였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군은 수소경제와 그린 뉴딜이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 육성에 방향타를 맞추고 부안만의 특화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수소하면 전주나 완주가 있는데 왜 부안에서도 추진하려고 하느냐는 의문도 갖는다”며 “전주시와 완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시범도시는 아파트와 공공기관 등에 수소에너지의 생산과 활용을 위한 지역융합형 수소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익현 군수는 “부안군에서 펼치고 있는 수소산업은 수소생태계 조성에서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연료전지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의 새로운 제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즉 전주시와 완주군은 수소에너지를 생산·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부안군은 수소에너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상용화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익현 군수는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부안 해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설 계획인데 태양광과 풍력 등의 대규모 재생에너지의 최종 도착지는 수소생산기지 건설이 될 것”이라며 “부안 해역과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가 생산되고 그린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의 기술을 부안군에서 상용화 하면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에너지를 소비하는 방식을 통해 전북지역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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