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고 학부모들 “5주째 재량휴업, 학생 학습권 침해당해”
전주예고 학부모들 “5주째 재량휴업, 학생 학습권 침해당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11.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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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술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10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재량휴업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대책안을 촉구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전주예술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10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재량휴업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대책안을 촉구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전주예술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가 5주간 학교장 재량휴업일로 지정돼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주변 토지 소유주와 학교 재단의 분쟁이 조정되지 않아 학교 출입구 및 주차장에 펜스를 설치하고, 전기와 수도가 끊겨 학생이 등교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점점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사장이 당장 학생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결할 것 ▲교육감이 전주예술·중고등학교에 임시 이사를 파견할 것 ▲이사장과 교육감이 학생들이 학교를 갈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11일 전주예술중·고교 교문 앞에서 관련 피켓 항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일 학교재단측에 ‘학교시설 설비 위반’에 대한 1차 시정을 촉구했으며, 학교 측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라며 “2차 시정 촉구를 진행했으며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임원 승인 취소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전주예술중·고교가 11일부터 19일까지 1차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학교 상황에 따라 22일부터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주예술중이 완주교육지원청에 교실 3실·관리실 1실을 마련하고, 전주예술고는 김제고등학교에 교실 5실·관리실 1실을 마련해 원격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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