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에 바란다] 전북 숙원 사업, 속시원한 해결 기대 (하)
[여야 대선 후보에 바란다] 전북 숙원 사업, 속시원한 해결 기대 (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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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꽉 막혔던 전북 난제의 물꼬를 트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후보들에게 제3금융중심지 지정,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SOC(공항, 항만, 철도) 조기구축 등 전북의 대표적 숙원 사업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먼저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 SOC 구축과 투자유치는 내부개발의 필수 전제조건인 만큼 가장 시급한 과제로 평가된다.

이는 새만금 SOC(6조6천117억원)가 앞서 지난달 전북도가 발굴한 총 27조7천997억원 규모의 ‘제20대 대선공약’ 핵심 사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그 중요성이 확인된다.

차기 정권의 의지에 따라 사업 속도와 개발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은 현재까지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을 매번 강조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경선 과정에서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공항과 철도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이같은 대선 후보들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공약에 반영시키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도 다음 정부가 해결해야 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물론 타 지자체, 민간기업 등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정부 결단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실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 정부가 전북을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공헌하며 적극 추진에 나섰지만 타시도 반발에 금융위원회가 인프라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군산조선소의 경우 전북도-군산시-현대중공업 등이 수차례 면담과 협의를 진행하고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4년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전북도가 금융기관 추가 유치로 자산운용 기관 집적화에 나서고 있고, 최근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 부회장이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약속하는 등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고 있다.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만 있다면 뒷받침된다면 해결 가능성은 커질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 관계자는 “차기 정부에서 전북이 소외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공약 사업을 발굴하고 각 정당에 전달했다”며 “이외 주요 현안도 시급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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