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북구상작가회 정기전이 11월 1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전북구상작가회는 1979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역의 걸출한 중견작가들로 구성돼 그동안 대구구상작가회와의 교류전, 영·호남구상작가회 초대전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두드러진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 또한 그 이름값 만큼이나 무게감이 있다. 전시는 김상태, 박원기, 서정배, 서혜연, 성태식, 송영란, 오우석, 이성옥, 장성호, 조재천, 최동순 등 11명 작가의 작품 2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작가는 다면적인 영역과 작업 방식으로 삶의 단상, 시공간 등을 모티프로 하는 탄탄하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구상미술의 영역을 개척·확장하는 의미로 구상이 전하는 놀라운 힘을 선사하는 것.
작가적·예술적 역량에 있어 남다른 관록이 느껴지는 작가들이 발휘하는 깊은 사유와 통찰, 조형 언어, 미적 감각이 구현된 예술작품은 이전에 알던 의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발현된다. 이전에 드러나지 않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 바로 구상성의 핵심 가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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