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위드 코로나 단계적 준비 돌입
전북, 위드 코로나 단계적 준비 돌입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10.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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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이르면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대응 준비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효율적인 치료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해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0.0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접종 완료율(67.4%)보다 높은 수치다. 도내 감염병재생산지수도 20일 넘게 1.0 이하를 기록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기준은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도는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발맞춰 효율적인 병상 운영과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위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병원치료가 이뤄지고, 무증상·경증 확진자 재택치료로 관리되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도내 재택치료자는 4명으로, 방역당국은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도와 14개 시·군은 최근 재택치료관리팀을 구성해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재택치료 환자들의 증상 악화에 대비해 군산·남원 의료원을 재택치료자 협력병원으로 지정했다. 군산·남원의료원은 하루에 2번씩 재택치료 환자들을 유선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북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위중증 환자 병상도 점차적으로 확충된다.

현재 전북대병원은 6개 병상을 추가했으며, 예수병원은 다음 달 5일 9개 병상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하반기와 내년에 열릴 도내 지역 축제도 대면 형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축제 38개 중 9개를 제외하고 모두 취소됐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축제는 대다수 취소됐고, 하반기에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 되면 대면 축제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위드 코로나를 이미 선언한 나라들을 보면 확진자 규모도 늘어나고,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방역 기준은 더 완화되겠지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당분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현재 민관 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구성해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과로 나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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