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땅, 진안고원길 ‘2021 진안고원길 이어걷기 프로젝트’
하늘땅, 진안고원길 ‘2021 진안고원길 이어걷기 프로젝트’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1.10.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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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명소

 산과 물이 많은 진안 땅 곳곳에 수 백개 자연마을이 자리하고 진안사람들이 살아간다.

 과거 진안을 살았고, 현재 진안을 사는 사람들은 진안문화를 생산하고 진안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주체이다. 그리고 진안사람들이 만들어낸 문화와 이야기가 가장 흥건히 축적된 공간이 길이다.

 마을길, 논길, 밭길, 산길, 숲길, 물길, 고갯길, 옛길, 신작로, 고원길 등, 더구나 고개가 수백개에 달하는 산촌 진안땅에서 길은 절실한 소통의 공간이자 사연과 기억이 풍부한 공간이다.

 진안고원길은 진안땅 고샅고샅 마을과 마을을 잇는 210km에 이르는 길이다. 환형을 이루는 14개 길은 평균고도 300m 고원에서 100개의 마을과 40개의 고개를 지나며 진안이야기를 담아낸다.

 진안고원길 14개 구간, 210㎞를 이어걷는 프로젝트 ‘2021 바람 이는 고원길에 서다’ 가 12월 25일까지 14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구간 하나씩 이어걷다 보면 어느새 진안땅 곳곳을 여행하게 된다.

 용담댐에서 시작한 걷기는 안천-용담-상전-진안-마령-백운-성수-부귀-정천-주천을 거쳐 다시 용담에서 마무리된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매회 출발지로 9시까지 오면 되고, 걷기 도착지에서 출발지 이동은 버스를 이용한다. 자세한 정보는 진안고원길 카페(https://cafe.daum.net/jinanmasil) 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진안고원길 사무국 063-433-5191.

 ■진안고원길 구간 소개

연인의길

 ▲1구간 마이산길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거쳐 마령면에 이르는 고원길이다. 과거 마이산을 오가던 연인의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숲길이고, 이야기 가득한 은수사와 탑사, 마을숲 풍성한 은천마을이 여행자를 맞아준다. 12.9km / 진안만남쉼터 ? 마령면사무소 / 4시간 30분 / 난이도 중

계남쥐골모정

 ▲2구간 들녘길

 진안에선 흔치 않은 들녘길이다. 마령들과 백운들을 바라보고, 또 그 속으로 걷는 길은 풍성함과 개운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섬진강변 솔밭거리에서 쉬고 볼 일이다. 10.5km / 마령면사무소 - 백운면사무소 / 3시간 30분 / 난이도 하

 ▲3구간 내동산 도는 길

 내동산(백마산)을 에돌아 백운면과 성수면을 잇는 고원길이다. 과거엔 땔나무와 먹거리 창고 역할을 했고, 지금에 와서는 등산할 요량으로 찾게 되는 내동산이다.

 17.8km / 백운면사무소 ? 성수면사무소 / 6시간 30분 / 난이도 상

반용섬진강

 ▲4구간 섬진강 물길

 섬진강 본류와 달길천을 따라 걷는 구간이다. 반용재에서 보이는 풍광을 비롯해 시원함 가득한 섬진강이며, 강변과 골짜기 곳곳에 자리한 마을과 사람을 만나게 된다.

 12.4km / 성수면사무소 ? 오암/4시간 / 난이도 중

황소마재

 ▲5구간 고개 너머 마령길

 적당한 높이를 가진 덕천리 고개 넷을 지난다. 골짜기마다 자리한 마을과 저수지를 만나고, 멀리 마이산을 시야에 두다 보면 어느새 부귀면 장승삼거리에 닿는다.

 12.3km / 오암 ~ 장승삼거리 / 4시간 / 난이도 중

메타세콰이어

 ▲6구간 전주 가는 길

 진안과 전주를 잇는 곰재, 옛곰재, 적내재, 모래재, 조약재, 보룡고개 등이 과거와 현재의 기억속에 공존하는 길이다. 세동리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을 지나 금강과 섬진강 물이 나뉘는 금남호남정맥을 넘는다.

 15.4km / 장승삼거리 ~ 부귀면사무소 / 5시간 30분 / 난이도 상

 ▲7구간 황금폭포 하늘길

 정자천과 황금리, 수항리, 심원재를 거쳐 마조에 이르는 길이다. 황금쉼터에서 쉼을 갖고, 황금폭포에 오르면 아찔함과 함께 조망이 좋다. 비포장 심원재는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만날 수 있다.

 17.8km / 부귀면사무소 ~ 마조 / 7시간 / 난이도 중

 ▲8구간 운장산 넘는 길

 정천면에서 주천면으로 운장산 능선을 넘는 길이다. 8km에 이르는 임도의 정상 갈크미재는 남으로 심원재, 북으로 대불리를 볼 수 있다. 외처사동부터는 주자천을 따라 산재한 마을을 계속 만나게 된다. 17km / 마조 ~ 삼거 / 6시간 30분 / 난이도 중

 ▲9구간 운일암반일암 숲길

 운일암반일암 지질협곡 숲길을 따라 걷는 가장 짧은 구간이다. 전망대(운일정)와 구름다리, 무지개다리에서 운일암반일암을 바라보고, 주자천변에 자리한 나무데크길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닥밭골은 숲이 무성하고, 마지막 와룡암 역시 주변경치가 좋다. 8.8km / 삼거 ~ 주천면사무소 / 3시간 / 난이도 하

 ▲10구간 용담호 보이는 길

 주자천을 따라 용담호가 보이는 길이다. 탁조봉고개와 용강산을 넘는 길이 다소 힘들지만 용강산에서의 용담호 조망은 시원하다. 용담면에 들어서는 차량이동이 적은 도로를 일부 걷는다. 15.4km / 주천면사무소 ~ 용담면사무소 / 6시간 / 난이도 상

용담댐 송풍리

 ▲11구간 금강 물길

 용담호에 잠긴 금강 본류를 따라 걷는 길이다. 용담댐 공도교를 지나 용담호변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 다소 길다. 안천면소재지에 이르며 용담댐 아래에서 감동마을에 이르는 감동벼룻길이 샛길로 이어져 있다. 16.6km / 용담면사무소 ~ 안천소운동장 / 5시간 30분 / 난이도 하

 ▲12구간 고개 너머 동향길

 갈티재, 갈골재, 가래재, 말고개로 이어지는 동향면 고갯길이다. 골짜기마다 자리한 마을을 지나 숲이 무성한 오래된 임도를 걷다 보면 멀리 백두대간과 덕유산이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구량천을 따라 면소재지에 닿는 가장 긴 구간이다.

 19.8km / 안천소운동장 ~ 동향면사무소 / 7시간 / 난이도 상

 ▲13구간 천반산길

 정여립을 품은 천반산과 금강 상류를 만나는 길이다. 하향에서 들어서는 천반산 숲길은 아름다운 오솔길의 연속이다. 가막에서 용담호에 잠기지 않은 날것의 금강을 만나고 큰재를 넘어서면 상전면이다.

 16km / 동향면사무소 ~ 상전면사무소 / 6시간 / 난이도 상

진안천

 ▲ 14구간 진안천 물길

 상전면에서 진안천을 따라 진안읍에 이르는 길이다. 연지고개와 도치재를 넘어 진안읍이며, 진안천변에 조성된 길을 따라 마이산을 시야에 담으며 걷게 된다. 읍내에서 버스터미널과 진안시장, 우화정을 거쳐 진안만남쉼터에 이른다.

 13.4km / 상전면사무소 ~ 진안만남쉼터 / 4시간 / 난이도 하

 ▲ 11-1구간 감동벼룻길

 용담댐 아래 금강 본래의 강변을 따라 감동마을에 이르는 길이다. 자연스럽게 굽어지는 물길을 따라 섬바위와 벼룻길을 지나는 매우 아름다운 공간이다. 특히 벼룻길은 바위와 로프, 양치류 숲길이 위치하며 반짝이는 금강을 만나 수 있다.

 3.7km / 용담체련공원 ~ 감동 / 1시간 30분 / 난이도 하.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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