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전북국감에서 정치권 공격 막아낸 송하진 지사 정치행보 탄력
국회 전북국감에서 정치권 공격 막아낸 송하진 지사 정치행보 탄력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10.1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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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라북도 국정감사서 답변하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 이원철 기자
1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라북도 국정감사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송하진지사, 국회 행안위 국감서 성공적 방어

전북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던 전북도에 대한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가 13일 끝났다.

이번 전북 국감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감인데다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치국면에서 진행됐다.

전북도의 국감은 시작전 송하진 도지사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날선 공격이 있을 것 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 예상이었다.

그러나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송 지사는 정치적 공격대신 여야 의원들로 부터 ‘덕담’에 가까운 칭찬을 받았다. 또 전북을 책임지는 도지사로 새만금 관할 분쟁이나 항공대대 소음 문제 등 지역간 갈등을 해결하는 ‘해결사’역할을 해달라는 부탁까지 받았다.

“군산형 일자리 창출, 새만금 공항 등 전북 현안 해결을 적극 돕겠다”는 목소리도 국회 국정감사장안에서 들렸다. 국감에 대한 예상을 완전 뒤집은 반전의 결과였다는 것이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치권은 당초 코로나19로 전북도청이 아닌 국회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송 지사가 여야 의원들로 부터 정치적 공세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정국에서 송 지사가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과 내년 지선 출마에 따른 정치적 공격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 국감 직후 “만약 오늘 국감에서 송 지사가 야당 의원들로부터 난타를 당했다면 전북에서 송 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했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상당수 인사들이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와 연계해 전북 국감을 예의주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감에서 송 지사가 정치적 공격을 받기보다는 정치력을 인정받는 자리로 비쳐지면서 관록이 빛난 국감이 됐다는 후문이다.

전북도 실국장들 또한 국감 전날 여야 국회의원을 찾아 전북도 정책 중 잘못 이해되고 있는 것에 대한 사전 설명을 하는 등 적극적인 이해를 구한 것도 이날 국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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