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세대 맞춤형 정책개발 서둘러라
1인 세대 맞춤형 정책개발 서둘러라
  • .
  • 승인 2021.10.07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에 거주하는 나 홀로 가구 수가 전체 가구의 40%를 넘어서고 있어 이들에 대한 맞춤형 정책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전체 84만6천204세대 가운데 혼자 생활하는 1인 세대는 36만2천971세대로 전체 42.9%인 것으로 집계됐다. 즉 전북지역 10가구 가운데 주민등록상 세대원이 1명인 ‘1인 세대’가 4.2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3~4인 세대는 줄고 1인 세대와 2인 세대 비율도 68.5%인 것으로 분석되는 등 가족에 대한 현실적 개념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연구원이 지난 2016년에 조사한 자료에서도 전북지역 1인 세대는 연령별로 노인, 지역은 농촌, 성별로는 여성 가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나 홀로 거주 형태는 새로운 가족 형태로 자리 잡아 가는 추세다. 나 홀로 가구세대는 늘어나는 것은 자녀를 출가시키고 상처한 노인을 비롯해 취업, 학업 등 다양하다. 나 홀로 세대 대부분은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에 처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늘어나고 있는 나 홀로 가구를 복지사각에서 구제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복지·주택 정책 등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가구 지원정책은 ‘4인 가구’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어 1인 가구를 배려한 각종 정책은 아직 미비한 게 사실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정책 대부분은 3~4인 가구에 맞게 설계돼 있는 게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북도가 나 홀로 가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박수받을 만하다. 전북도는 학생과 직장인, 홀몸노인 등 1인 세대의 특징을 분석해 식사쿠폰 지원을 비롯해 방문형 안심 돌봄 서비스 제공, 휴식공간 활용 시니어-주니어 홈쉐어링 조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하루빨리 추진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