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 꼭 알아야 할 상식
뇌혈관 질환! 꼭 알아야 할 상식
  • 이호석 부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승인 2021.09.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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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부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기온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히 크고 요즘 같은 시기에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뇌졸중이 발병하기 쉽다. 그 이유는 환절기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혈관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인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뇌 조직을 압박하는 뇌출혈로 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다.

 봄철 환절기에 발생하는 환자는 겨울철 뇌졸중 환자 수보다 더 많거나 비슷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인 사망 원인으로 뇌졸증은 암에 이어 2번째를 차지하는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이 발병 원인과 증상을 몰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없어져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다음날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런 이유로 구급대원들은 뇌졸중 관련 119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치료 시기인 골든타임을 놓친 상황을 보면 안타깝다고 한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증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어 걷지 못하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마비 증상을 보이고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며 얼굴 한쪽이 마비 증상,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현상,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심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증상 등이다.

 이미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필수이다.

 국내 심뇌혈관질환 학회와 질병관리 본부에서 강조하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원칙을 참고하면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에 도움이 된다.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원칙은 금연, 술은 하루 두잔 이하로 줄이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기, 채소·생선 충분히 섭취, 매일 30분이상 운동, 적정 체중 및 허리둘레 유지, 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꾸준히 치료, 뇌졸중·심근경색증 응급증상 숙지 및 발생 즉시 병원 방문 등이다.

 뇌혈관 질환은 인생에서 되돌리기 힘든 장애를 남길 수 있는 무서운 질병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 예방하고 고위험 인자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이를 알리는 증상을 숙지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 골든타임인 2~3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로 귀중한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이호석 <부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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