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장단, 현대차 울산공장 노사에 물량 이전 요청
전북도의회 의장단, 현대차 울산공장 노사에 물량 이전 요청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1.09.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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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 의장단이 28일 현대차 울산공장의 스타리아와 팰리세이드 생산 물량에 대한 전주공장 이관을 위해 노사 양측을 찾아 적극적인 상생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송지용 의장(완주1)과 최영일(순창) 부의장은 오는 30일 예정된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이날 울산공장을 찾아 이상수 지부장 등 노조 임원진 및 최준형 부사장을 만나 전주공장 물량 이관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송 의장과 최 부의장은 간담회에서 “전주공장은 연간 10만대 상용차 생산 설비를 갖췄지만 지난해 생산이 3만6천대에 그쳐 일부 직원이 전환 배치되는 등 고용 불안이 생기고 있다”며 “전주공장 물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고용 불안과 부품·협력업체의 경영난 등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노사간 통 큰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노조 이상수 지부장은 “전주공장은 지난 7,-8년간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날 현대차 최준형 부사장도 만나 “현대차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잉카, 수소모빌리티 등에 총 60조원을 투자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소 상용차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가 갖춰진 전주공장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사장은 이와 관련 “전주공장의 물량 부족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울산공장에서 생산중인 차종을 이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전주와 울산공장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오는 30일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팰리세이드 증산과 전주공장 물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주공장과 울산공장의 생산 차종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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