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공부 후 전문학사 취득, “P-TECH 과정 아시나요”
2년 공부 후 전문학사 취득, “P-TECH 과정 아시나요”
  • 방홍인 한국폴리텍대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장
  • 승인 2021.09.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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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홍인 한국폴리텍대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장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대학 입학 정원은 약 49만2,000명인데 반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18세 학력인구는 47만3,000명으로 입학 정원보다 1만9,000명 적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현상은 2022년 대학의 학생모집에서도 수도권 대학보다 우선적으로 상당수 지방대학이 대규모 정원 미달 사태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에 의하면 2021년도 전북지역 주요대학 입원정원에 2,200명 정도를 미달하는 상황에 이르러 원광대 766명, 호원대 382명, 전주대 338명, 우석대 336명, 군산대 327명, 전북대 60명 미달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실정으로, 2022년에는 더욱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도내 각 대학마다 신입생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하더라도 전공에 맞춰 취업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의학계열이나 이공계열은 그나마 전공관련 분야에 취업하는 경우가 60~85%이지만 인문·사회 계열은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좁아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는 소위 ‘공시생’이 4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공시생은 1인 월평균 116만원, 소요기간은 최대 2년으로 합격까지 평균 2,800만원이 필요하다는 인크루트의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예전의 대학입학 이후 졸업이 취업으로 보장되는 시대는 끝났다. 작금의 현실은 대학과 동시에 취업을 준비해도 취업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이란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교육훈련 시스템으로 참여학생은 기업과 대학을 오가며 현장실무능력과 전문대 수준의 학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폴리텍대학·전문대와 연계·실시하는 중·고급 수준의 기술과정이다.

현재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에서는 P-TECH을 수동용접직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기업은 진우SMC, 동해금속, 유니온시티 등 건실한 기업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삼봉모터스, 보림테크 등의 회사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수업은 2년 4학기 동안 매주 토요일에 8시간 동안 진행되며, 등록금 60만원 전액지원, 무료 통학버스 운행, 100% 취업지원, 졸업후 전문학사 취득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학년 졸업생 12명 중 산업기사에 준하는 일학습병행 자격증을 100% 취득했다. 이들 학생 중 6명은 전주대학교 탄소융합공학과 편입해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탄소융합학공학과 역시 정부지원사업으로 학생들에게 1년에 50만원 정도의 학비로 3, 4학년과정을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취득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에서는 10월부터 도제학교 졸업생, 특성화고 졸업생,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고숙련일학습병행제(P-TECH) 학생모집에 들어간다.

취업해서 급여도 받으면서 동시에 전문학사 취득도 가능한 이 기회를 많은 젊은 인재들이 참여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홍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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