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번째 한·일 공동수업 28일 온·오프 진행한다
올해 17번째 한·일 공동수업 28일 온·오프 진행한다
  • 조은일 도민기자
  • 승인 2021.09.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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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7번째 한·일 공동 평화수업이 오는 28일 온·오프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일(일·한) 공동 평화수업은 그동안 일본 현지 교사가 한국에 입국해 전주근영중학교에서 공개수업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나 코로나19로 영향으로 화상과 직접 참여를 통해 3학년 학생 대상 두번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온·오프 수업은 일본 도쿄 후지타 교사와는 zoom을 통해 참석하고 군산시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중인 일본인 출신 와타나베씨와 근영중 조은경 수석부장 등을 비롯한 학생들은 직접 근영중 3학년 교실에 참석해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업에서는 양국 교사가 전하는 위안부에 대한 수업은 물론 일본, 한국 학생들의 위안부 소재 ‘꽃할머니’(작가 권윤덕)를 읽은 후 소감문 등을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또 와타나베씨로부터 근대문화유적으로 지정된 군산 동국사에 있는 ‘소녀의 상’과 일본 참회의 비문 소개도 이어진다.

특히 단순히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아프칸 사태, 전쟁 후 버림 받는 사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토론 수업도 계획됐다.

일본 시민단체의 활동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사회단체간 연대의 소중함을 알림으로써 인류평화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최근에도 한·일 간 갈등이 상대 국가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 혐오 조장 등 동북아의 평화를 해칠 우려가 있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한일 공동 평화수업은 그 어느때보다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아이들에게 한·일 갈등의 역사적 연원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와 현재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통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와 분석 능력을 키워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은경 근영중 수석부장은 “이번 한일 공동 평화수업은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이며 평화적 관점에서 한일 관계의 대립과 갈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고 명확한 역사적 사실 인식을 토대로 한 상호 이해 및 갈등극복을 통해 동북아 평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 세대 양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조은일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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