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개 불법사육장에 임의도축까지 ‘동물 학대’ 등 경찰수사 착수
도심 속 개 불법사육장에 임의도축까지 ‘동물 학대’ 등 경찰수사 착수
  • 장정훈 기자
  • 승인 2021.09.08 20: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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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색장동 인근 불법사육장에 개 150여 마리가 집단으로 갇혀 있는 주변에서 전주시 동물복지과 동물보호구조팀 직원들이 청소와 먹이를 주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주시 색장동 인근 불법사육장에 개 150여 마리가 집단으로 갇혀 있는 주변에서 전주시 동물복지과 동물보호구조팀 직원들이 청소와 먹이를 주고 있다. 이원철 기자

도심 속 불법사육장을 운영하면서 임의도축까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농장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마을과 불과 4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불법사육장에서 수백 마리의 개가 방치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전주시가 사실확인에 나섬과 동시에 경찰 측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8일 오전 10시 30분께 시민들의 제보가 계속됐던 전주시 색장동 소재 개 불법사육장을 찾았다. 정돈된 도로를 벗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을 따라 자동차로 3분여 정도 들어가자 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개 울음소리는 바로 옆 사람과 대화조차 나눌 수 없을 정도로 시끌시끌했다.

시청 공무원들이 확인해 보니 이곳 개 불법사육장에는 총 154마리의 개가 철창에 갇혀 방치돼 있었다. 출산을 앞둔 산모견들도 많아 개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주시의 설명이다. 이날도 한 마리의 산모견이 3마리 강아지를 출산했다.

품종 확인이 가능한 진돗개에서부터 리트리버, 스피치 등을 비롯해 품종을 알 수 없는 개들도 눈에 띄었다.

개들이 사육되고 있는 철창은 대부분 녹슬어 있었고 철창 밑에는 배설물이 오랫동안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있어 파리 떼들이 득실거렸다. 배설물과 오물로 인해 발생한 악취는 마스크를 뚫고 들어올 정도였다.

전주시는 해당 개 불법사육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개들에 대해 긴급 격리·보호에 나섰다. 지난 3일 불법사육장에 대한 민원이 발생해 현장을 확인한 뒤 각종 현장 조치를 취했다.

시는 또 지난달 14일에 이곳 불법사육장을 운영하는 주인이 소유하고 있는 닭집에서 개를 도살했다는 민원도 들어와 현장을 찾았지만, 개 사체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시는 개 불법사육장을 운영하던 농장주가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할 경우, 154마리의 개들에 대한 보호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경우, 유기견보호소 등 관내 동물단체 등을 통해 입양 및 보호조치 등이 취해질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곳은 전주시 조례에 따라 가축사육금지구역으로서, 주거지 인근 400m 이내에는 동물사육장을 설치할 수도 없다. 불법사육장이 분명하다. 반려를 위해 키울 수 있는 동물 숫자도 5마리 이하로 제한돼 있다”며 “다만, 문제 해결시 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가 있다. 시민들의 깊은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 도살 금지 안 하시니 전국 도처에서 개 도살 만행이, 전주 대학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된 바 있다. 청원인은 “개들이 도살장으로 끌려가 팔려도 개 주인에 대한 아무런 제제 법 조항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전국에서 개 도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고 나서는 등 이곳 개 불법사육장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렸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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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9-09 02:02:04
개고기를 먹었다고 보도함.
http://blog.daum.net/macmaca/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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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입마개 좀 해주세요" 잇단 개물림 사고 시민들 '분통' - 아시아경제 (asiae.co.kr)

개 물림사고 한해 2천건, 동물관리 강화해야 - 농촌여성신문 (rwn.co.kr)
윤진한 2021-09-09 02:01:19
할 권리 없다","히포크라테스는 강아지를 균형잡힌 건강식으로 권했었다"

필자가 판단해볼때, 유목민족이 아니면, 가축을 지키는 개의 중요성보다는 야생동물이던 개를 가축으로 길러 식용으로도 먹어온 전통이 오래되었다고 여겨집니다. 근대나 현대에 개를 작게 만들어 애완용으로 키운 영.미권의 문화는 아시아인들에게는 아주 낮선 풍경이어왔습니다. 애견국가인 영국의 일간지조차도 다른 나라 개 식용 문화를 존중하는데, 인류의 오래된 전통을 도외시하고, 개를 식용으로 먹어온 평범한 사람들과 관련산업 종사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할 정도로 오도하는것도 세계화시대의 예의는 아닙니다. 이 신문의 보도자료로 보면 스페인 사람들은 고양이 고기탕을 즐겼고, 스위스 사람들은 개고기 건포를 먹는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힘.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도
윤진한 2021-09-09 02:00:10
이에 동조하는 수의사들도 있습니다. 관련산업 종사자들도 많아졌겠지요. 그러면 그 반대편 종사자들은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생존권을 부정당해야 합니까?오래된 인류의 식문화전통을 부정하며, 만물의 영장으로 살아온 인간의 존재방식을 부정하고,개고기 식용관련 종사자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다면, 반려견의 배설물, 개의 위험성, 전염병 발생등의 모든 위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공격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입니다.

영.미문화에 경도된 소수의 적극적인 동물보호단체.수의사등의 주장은 알고 있습니다. 개는 사람을 물거나 죽이기도 하는 이중적인 야생동물의 본질도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여야 합니다. 갑자기 이렇게 우리 조상들이나 인류 상당수가 먹어온 동물때문에, 조상들을 비하할수야 없습니다.영국 더 타임스"한국인들에게 개고기 먹지마라
윤진한 2021-09-09 01:53:40
합법성을 가져야 합니다.최근에 달라졌지만,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보신탕 한 그릇씩 먹어온 음식문화가 있습니다. 오래된 전통을 배척하면 않됩니다. 인류의 오랜 전통인 개고기 식용문화입니다. 개보다는 사람의 생존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육견입협회 종사자들이 대부분 영세사업주라, 동물보호단체나 수의사 단체등의 여러가지 공격에 취약하므로, 회비를 갹출하여 전담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이마저 없으면, 법률 구조공단의 자문이라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 분쟁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있으니, 육견인협회의 기금마련등을 통해 장기 대처해야 합니다.필자는 반려견문화에 대해서는 일부러 나서서 반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그런데, 동물보호단체등을 중심으로 개고기 식용반대를 조직적으로 하는 단체행동이 수시로 나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