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 ‘규방, 일화’ 특별전시 열어
전주공예품전시관, ‘규방, 일화’ 특별전시 열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9.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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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전시 2관에서 ‘규방, 일화’ 특별전시를 연다.

 이번 특별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소장 중이 공예 작품 중 일부를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로, 국가무형문화재와 전승공예가의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 가옥에서 여성들의 생활공간이 되는 안채의 방을 의미하는 ‘규방’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뜻하는 ‘일화’를 더해 규방문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전시에서는 누비장 김해자의 조선시대 장옷(장의), 매듭장 김혜순의 밀화호리병삼작노리개, 자수장 故 한상수의 봉황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인들의 작품 37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침선, 매듭, 자수 등의 전통 공예기술로 만들어진 선조들의 의복과 장신구로 우리 선조들의 품의와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규방문화로 꽃피운 우리 수공예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김혜원 전당 공예문화산업팀장은 “규방문화는 단순 여성들의 생활공간의 문화를 뛰어넘어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수공예 기술로 창조한 문화유산이다”라며 “선조들의 지혜와 품격이 담긴 규방문화로 과거 여성의 삶을 확인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선태 원장은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 은행제는 전승자가 직접 제작한 공예품으로 심사를 거쳐 지정돼,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라며 “쉽게 볼 수 없는 전승공예품이 한자리에 마련돼 공예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소개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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