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동산골의 어제와 오늘을 기억하는 시선을 화폭에 담다
완주 동산골의 어제와 오늘을 기억하는 시선을 화폭에 담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9.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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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동상골 사람들의 삶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이 선보여진다.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은 4일부터 17일까지 ‘동상골의 삶-어제와 오늘I’ 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하는 창작공간(레지던스) 지원사업 중 지역활성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석산미술관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어르신공경프로젝트 ‘동상골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이야기’를 기획해 총 39명의 어르신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동상골의 삶-어제와 오늘’전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시즌2인 셈이다.

 천혜의 자연박물관으로 불리는 동상골 숨겨진 보물들을 다양하게 끌어내 보이며 동상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비전까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획의도다.

 그 결과물로 선보여지는 전시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한 동상골의 자랑거리들을 한데 담아낸다.

 우선, 동상골의 현재가 있기까지 공헌한 인물과 헌신적으로 솔선수범한 인물, 그리고 역사성 짙은 대표적 명소와 명물, 그리고 특산물 등을 대상 삼아 화폭에 담고 기록으로 정리해 자료로서 남겨 동상골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데 포커스를 맞추었다.

 이를 위해 동상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민들로 자문위원을 구성해 도움을 받았다.

 올해 기록화로 남겨진 대표적 인물에는 동상면 우체국장을 지내며 존경받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있는 故 김진갑, 도시의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부모님의 고향으로 귀촌한 박영환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 대표, 지역 아이들과 농촌으로 유학 온 아이들이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임진희 열린마을유학센터 센터장이 있다.

 또한 명소로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만경강발원지 밤샘과 대아·동상저수지의 모습을, 명물로는 씨가 없고 달고 맛이 좋아 유명한 동상곶감 시조목과 학동 300년 느티나무, 학동교회를 소개한다.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와 지역작가는 일정기간 동안 선정된 대상을 다각도로 탐방하고 작품을 구상해 영상과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제작했다. 프로젝트에는 권구연, 김원, 김형숙, 설휴정, 이보영, 장우석, 채화성 작가가 참여했다.

 박인현 관장은 “빼어난 자연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청정지역 동상골을 찾아 개성 넘치는 화법으로 동상골의 보물들을 담아낸 작품들과 함께 자연의 품 안에서 힐링의 시간 가져보실 것을 마음 담아 추천 드린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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