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8월 독자위원회
전북도민일보 8월 독자위원회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8.26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먹거리 ‘수소산업’ 이슈 부각을”
코로나 검사인력 부족·방역위반 사례 등 현장감 있게 보도
인구정책 진단 기획 돋보여… 본문활자 확대개편 읽기 편해

전북도민일보 2021년도 제4차 독자위원회가 25일 열렸다. 이번 8월 독자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비대면 서면회의로 실시됐다. 위원들은 7~8월 본보 지면보도 내용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들의 의견을 요약 게재한다.

▲김천환(전북개발공사 사장)=

8월 11일자 1면 ‘폭염 전기료 폭탄 고지서 날아올까 조마조마’ 제하의 기사는 무더위에 많은 전기사용으로 각 가정의 경제적 고민에 대한 시기적절한 상황 분석과 대책을 잘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의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과 블랙아웃 우려, 공공기관 에어컨 자제령 등 국민들의 전기수급에 대한 불안함을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듯 보였다. 아울러 정부의 안정적 전력 수급대책도 후속으로 짚어주길 바란다. 8월 19일자 ‘전북 코로나 검사자 폭증세, 선별진료소 과부하 無대책’ 기사를 통해 보건인력 번아웃 상태와 피로감, 대체인력 필요성 등을 현실감 있게 보도했고 ‘전주 한옥마을 남천교 밤마다 술판’ 제하로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현장감 있게 다뤘다. 확진자 폭증 상황에서 보건인력 지원을 위해 연속 기획기사를 통해 자원봉사 인력들이 방역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해 주길 당부한다.

▲이윤애 위원(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최근 지방소멸 위기를 경고하는 기사들이 종종 보도되고 있다. 전북도 예외 없이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8월초 전북도의 인구정책에 대한 기획시리즈 기사는 시의적절 했다.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인구정책이 투입비용 대비 효과성의 미비함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 돋보이는 기사였다. 지역 언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은 바로 이런 부분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강력요청에도 불구하고 가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단체행사 등의 사진이 지면에 등장했다.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어 언론에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단체사진이나 집단행사 사진은 게재하지 않음’을 알리는 게시물을 통해서라도 지양해주기 바란다.

▲정재호 위원(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코로나19로 힘든 의료진·자원봉사자에 쿨시트 전달, 소상공인에 간판 설치지원, 나눔축산운동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훈훈한 기사가 쏟아졌다.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사가 이어지길 바란다. 8월 2일자 ‘여름철 팜스테이마을 인기’ 제하 기사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이 안전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농촌마을을 소개했다. 다양한 마을을 더욱 발굴·보도해 농업·농촌 활성화에 함께 해주길 주문한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8월 20일자 ‘추석 선물은 전북 농특산물’ 제하로 2개 지면을 할애 보도, 주목을 끌었다. 명절을 맞아 농특산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또한 농수축산업계를 돕기 위해 명절기간 한시적으로 청탁금지법 상의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입장은 부정적이다.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주문한다.

▲윤종호 위원(전북지방환경청장)=

8월 24일자 1면에 환경부와 전북도, 수자원공사 등 7개 기관이 만경강 살리기 수질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약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세부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조속히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후속조치에 나설 것을 강조한 25일자 사설은 매우 시의적절 했다고 본다. 25일자 1면에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선정’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거대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새만금은 수소산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새만금 권역을 그린수소 거점권역으로 조성해 수소생산, 저장·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전(全)주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 접목 등 과제도 산적하다.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수소산업에 대한 이슈를 연속 조명해주길 주문한다.

▲홍요셉 위원장(전북변호사회장)=

전북도민일보가 8월 9일자부터 본문활자 크기를 키우는 등 지면개편을 단행했다. 독자들에게 한결 더 읽기 편한 신문으로 다가섰다는 평이다. 본문활자 확대와 함께 지면별 포맷 정비 등을 통해 독자 맞춤형 지면으로 재정비,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8월 4일자 사회면에 보도된 온라인 법률 플랫폼 ‘로톡’ 관련 기사가 돋보였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이를 이용하는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이 5일부터 시행돼 가입자들의 탈퇴가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어 17일자 보도를 통해 실제 도내 가입 변호사 10명중 절반이 탈퇴했음을 확인했다. 변호사는 사업가이기 이전에 공익의 대표자이며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인권의 옹호자인 만큼, 플랫폼이 자본의 힘을 이용해 법조계를 교란시키는 행위는 마땅히 금지돼야 한다는 점을 지속 부각시켰으면 한다.

신중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