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사업’ 순풍
‘군산형 일자리 사업’ 순풍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8.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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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형일자리’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명신 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들어선 전기차 완성차 4개사, 부품사 1개사가 참여한다.

  오는 2024년까지 5천171억원을 투자해 2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천7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R&D 및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협업기반 구축사업(총사업비 200억원)= 전기차 제조사(완성차)와 부품 협력사의 협업 플랫폼 구축이 요체다.

지난 4월말 산업부 공모에 뽑혀 오는 2024년 말 목표로 진행중이다.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사업= 산업용 차량에 전기 동력화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기술, ICT 융합기술 및 통신기술 등을 적용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4년 동안 총 사업비 420억원 가운데 국비 290억원 조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ICT 종합운영 플랫폼 구축사업= 상생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공동판매 및 마케팅, 생산관리과 품질관리, A/S 업무를 동시 구현하는 사업이다.

내년도 사업 시행을 위해 국비 30억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EV 스테이션 건립 사업=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홍보·전시·교육시설 신축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골자다.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공모를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형 일자리에 맞춰 미래차 인력 집중양성에 안간힘이다.

 최근 군산대학교와 ‘미래차 인력양성 및 우선채용 협약’을 체결하고 학·석·박사 배출 등 전문 인력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형 전기차 산업 청년 그린 일자리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의 지향점은 신산업인 전기차산업분야의 청년 일자리 발굴 제공이다.

 청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군산시는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 등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 총 9개 기업을 참여 사업장으로 지정했다.

 ㈜경일, ㈜명신, ㈜미래이앤아이, 에디슨 모터스㈜, ㈜이삭모빌리티, ㈜이씨스, ㈜지글라스텍, ㈜지에스엠, ㈜코스텍 등이다.

채용된 청년은 매월 교통비 10만원과 연간 300만원 한도 내 건강 검진비, 교육비 등이 지원된다.

올해 사업량 138명 가운데 86명을 선발했고 오는 10일까지 추가 모집 예정이다.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도 시동을 걸었다.

 ㈜명신(대표 이태규)은 지난 6월 24일 군산공장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제1호 전기차인 ‘다니고 밴’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연내 대창모터스가 위탁한 3천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7만8천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도 채용해 취업 절벽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해까지 187명의 인력을 새로 선발한 데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생산직 고용이 예고됐다.

에디슨모터스㈜ (대표 강영권) 군산공장은 이달 말 준공을 앞뒀다.

연말까지 중형 전기버스 2개 차종과 전기트럭 2천150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만5천550대를 생산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형 일자리는 개방형 R&D,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동반성장, 상생의 노사문화 등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수평적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기SUV, 전기트럭,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군산은 물론 전라북도의 핵심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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