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쇠퇴 일로를 걷는 원도심 태평·다가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공모에 도전한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태평·다가지역으로 응모할 계획이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골목상권 재생(청소년 활동공간 초록별 등) △공유경제로 구석구석 활력증진(별별사무실 등) △New하숙을 통한 커뮤니티 재생(중앙동 하숙집 등) △꽃, 한옥으로 채우는 주거지 재생(꽃이 있는 별별골목길 등)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시는 국토부를 상대로 청소년 유입 및 신규 창업 정착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피력할 예정이다.
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태평동 155번지 일원 17만5000㎡ 부지는 과거 산업, 교육, 행정기관 등이 모여 있었으나 도시 팽창으로 이들 기관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인구 유출 등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9년 태평·다가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뒤 활성화 계획안을 수립해왔다.
지난 2월 지역재생 총괄계획가 자문 및 LH도시재생지원기구 컨설팅 등을 통해 계획안을 구체화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연계한 스마트 도시재생 계획 또한 검토 중에 있다.
시는 수립된 태평·다가지역 활성화 계획안을 보완한 뒤 오는 10월 국토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최종 선정결과는 오는 12월 발표된다.
이후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경우 시는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동안 국비 150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250억 원 규모로 도시재생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정상택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공모사업 도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관계 인구를 유입해 노후화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초생활 인프라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