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균형사다리 전북본부’가 20일 전주시 더메이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호남권 지지세력 몰이에 나섰다.
이날 정 전 총리는 균형사다리 전북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정세균에게 듣는다’의 형식으로 정책비전 등을 밝히며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한 지지 기반 다지기에 돌입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기조강연에서 “강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이 바로 서야한다”며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신뢰이며 철저한 도덕성과 시장경제에 대한 통찰력, 거대한 변화를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과 미래비전을 갖춘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전북의 발전은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첫 단추”라며 고향인 전북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제위기로 조선소와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고 코로나 위기로 관광객의 발걸음도 뚝 끊긴 전북의 성장 시계가 하루 빨리 다시 돌아가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의 중심이 될 새만금을 필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탄소산업의 수도,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을 뛰게 할 제3의 금융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지금 우리는 어려운 시련에 봉착해 있는데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두려워 말고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균형사다리 동지들과 함께 강한 대한민국 힘찬 물꼬, 전북에서부터 터트리겠다”고 말했다.
전북본부 상임고문을 맡은 김성주(전주병) 의원은 “균형은 고루 발전하는 거고 사다리는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것”이라며 “전북에서부터 사다리를 놓아 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수흥(익산갑)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위기로 균형사다리 포럼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전북도민이 대한민국의 균형을 이루고 미래를 만드는 핵심이 되도록 다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영(완주·진무장) 의원은 “갈등을 봉합해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대국을 만드는 일은 정세균 전 총리와 여기계신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균형사다리 전북본부에는 도내 정치권,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단체, 청년층 등 총 6만8천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설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