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무가선 관광트램 구체화
전주시 무가선 관광트램 구체화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6.10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동성당-경기전-전주향교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을 순환하는 관광트램 기본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10일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과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마을 관광트램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보고회는 국내 최고 철부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한옥마을 관광트램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년 넘게 연구한 결과물을 내놓는 자리였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옥마을 관광트램을 전력선 설치 없이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받는 세계 최초 무가선 관광트램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10km/h 내외의 낮은 주행속도로 대중교통수단이 아닌 관광지 내 이동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연구원은 또한 총 7대의 관광트램을 한옥마을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관광안내소 등 총 3.3km 구간을 35분가량 순환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관광트램이 구축되면 탑승정원에 따라 연간 적게는 64만4075명에서 많게는 92만7468명에 이르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9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전북 도내 25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12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등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주시의회와 협의해 사업 방향을 결정하기로 하는 한편,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공감대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광트램은 행정절차를 밟아 내년 상반기 중 타당성조사 및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공사는 오는 2023년 착공 및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관광트램 1호가 될 한옥마을 관광트램은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둘러볼 친환경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전주시의회와 시민,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관광트램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