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마약사범 철저히 경계해야
급증하는 마약사범 철저히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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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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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마약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전북지역에서 마약범죄 발생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다.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의 검거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3월 현재까지 검거한 마약사범이 345건에 440여 명으로 나타났다. 매년 마약사범 건수가 20~30여 건 정도 범인 검거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 지난 3월 말까지 27건에 40여 명을 검거했다. 적은 증가 숫자가 아니다.

예전만 해도 주로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마약 거래가 최근 들어 가정주부들에까지 손이 뻗치고 있다고 한다. 갈수록 마약사범들의 마약 거래 등 수법이 매우 은밀하게 이뤄져 범인 검거도 쉽지 않은 데다 대담해지고 있어 검거하는데 항상 위험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환각 상태인 마약사범을 검거하던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한 명이 마약사범이 도주하던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대담해지는 마약사범 검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겸·경·세관 당국의 지속적인 마약 단속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마약사범들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마약사범의 조기 검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동수사 단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점조직화하는 등으로 한번 마약이 거래가 이뤄지면 마약 사용자를 추적 검거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마약을 이미 사용한 후에는 더욱 어려운 데다 전국적으로 마약 유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사 인력은 물론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마약 거래 현장을 잡기 위해 고객 등으로 위장 잠입하고 수 시간 또는 수일 동안 잠복근무하면서 마약 거래 현장이나 마약사범을 검거해야 하므로 인력 등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마약은 한번 중독이 되면 본인은 물론 패가망신하기 마련이다. 물론 사회도 병들게 된다. 어느 나라나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처벌이 엄한 이유다. 중국은 마약사범에 대해서 극형으로 처벌해 관용이란 눈곱만큼도 없는 나라다.

마약은 건전한 사회의 암이요 독극물이다. 수사당국의 지속적인 단속과 걍계로 마약 청정 전북지역 명예가 되찾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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