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북 민심을 발판으로 대선 정조준
정세균, 전북 민심을 발판으로 대선 정조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5.1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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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3박4일 일정 전북 방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는 12일 부터 15일까지 3박4일 동안 전북을 찾아 지역 민심을 발판으로 대선 정조준에 나선다.

총리 퇴임 후 차기 대선 행보를 전북에서 시작함으로써 전북 등 호남을 기반으로 지지 세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10일 “정 전 총리의 전북 일정을 생각하면 이번 대선의 1차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특히 차기 대선과 관련해 3인3색의 현 전북 정치 지형의 변화는 불가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의 이번 전북 방문 일정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도내 14개 시·군에 걸쳐 진행되고 직업과 세대를 초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권이 이번 정 전 총리의 전북 방문을 대선정국 전북 민심변화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오는 12일 전주에서 중소기업협회장 등 지역 경제인들과 만찬을 시작으로 전북에서 첫 대선행보를 시작한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경제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정 전 총리 입장에서 이날 경제인들과 만남은 경제문제를 차기 대선의 화두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또한 정 전 총리는 전·현직 도의회 의장단과의 간담회도 갖고 오는 13일에는 익산으로 찾아 기독교와 원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과도 정담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정 전 총리는 군산에서 시민단체와 군산지역 청년 포럼과 간담회를 갖기로 하는 등 2030 세대와의 격의없는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국무총리 임기 동안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변경 등 획기적인 지역 발전 전기를 마련했던 정 전 총리는 김제·고창·부안 등 새만금 관련 시·군 지역의 청년들과도 만남의 시간을 갖고 취업에서부터 집값 문제 등에까지 관심사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도 나눌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 전 총리는 이번 전북 일정의 마지막 날인 오는 15일에 정읍과 순창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간담회 형식을 빌어 지역 현안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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