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주거비 불구 공공전세주택 대다수 몰라
싼 주거비 불구 공공전세주택 대다수 몰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5.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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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 지원 방안으로 도입된 ‘공공전세주택’이 매우 낮은 비용 부담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국민 10명 중 7명은 해당 제도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지난달 14∼28일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를 상대로 모바일 설문한 결과, 응답자 2천86명 중 73.9%인 1천542명이‘모른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공공전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등이 도심에 신속히 건설 가능한 오피스텔, 다세대 등의 신축 주택을 사들여 전세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공공전세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시세의 70~80% 수준이며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나머지 20%를 임대료로 책정함에 따라 입주자의 월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실제 지난달 안양에 처음 공급돼 평균 경쟁률 26.8대 1로 마감됐고 전북지역에서도 총 48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전세주택 소개 후 입주자 모집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93.1%인 1천942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공공전세주택에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시중 임대료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가 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월세가 아닌 전세형태라서(28.8%) ▲일정 주거 기간이 보장돼서(14.9%) ▲기존 공공임대보다 전용면적이 넓어서(9.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방 관계자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으로 처음 도입된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다”면서도 “알게 된 후에는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만큼, 상품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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