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한 대선공약 임기내 해법 모색해야
미진한 대선공약 임기내 해법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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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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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로 집권 5년차를 맞는다.임기가 정확히 1년 남았지만 아직도 전북 관련 대선 공약의 상당수가 답보 상태다.

전북 출신의 총리와 장차관 입각, 주요 공공기관장 전북 인재 중용, 새만금개발사업의 진척등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에 대한 애정과 지원은 역대 정권과 달랐다. 하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비롯 전북금융중심지, 전주문화특별시 등 일부 공약은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 관련 대선 공약은 농생명과 금융 탄소 새만금 문화·관광 SOC분야 등 10대 과제 31개 세부사업에 걸에 걸쳐 14조4천억원에 달한다. 임기를 1년 앞둔 현재까지 문 대통령의 공약 진척율은 77.4%로 분석된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역시 새만금개발사업을 꼽을 수 있다.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와 새만금개발공사 설립등을 통한 매립공사의 공공주도 전환등에 힘입어 역대 어느 정권 보다 많은 진척을 봤다. 지난해말 동서도로의 개통과 스마트 수변도시 착공, 반세기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의 예타면제, SK컨소시엄의 2조원 투자 착수등 내부 개발이 빨라졌다.전북에서 20년전 시작한 탄소산업은 지난2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에 이어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국가기간산업의 토대가 구축되면서 전북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전주시 문화특별시와 특례시 지정은 사실상 무산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역시 서울과 부산 등 타지역 반대에 부딪쳐 진척을 보지 못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와 전라도 천년 역사를 기리는 새천년공원 조성 사업은 수년째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최근의 조선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철수 4년째를 맞고 있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약은 감감무소식 상태로 지역민들에게는 희망 고문이 되고 있다.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는 지나치게 타지역 눈치보기라는 전북도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64.8%라는 전국 최고의 지지율로 문 정부 출범에 기여한 전북도민의 기대를 외면한다면 정권 심판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전북 정치권과 정부 여당은 부진한 전북관련 대선공약 사업들이 대통령 임기내 첫단추라도 꿸수 있도록 해법 모색에 주력해 주길 당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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