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불기 2565년 석가탄신일을 앞둔 3일 저녁, 군청 앞 분수대 광장에서 세워진 연등 탑에 불을 밝혔다.
점등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황인홍 군수, 무주군 박찬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향산사 성본 스님, 원통사 진일 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 2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소망과 일상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라며 “더 많은 불자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방역의지로 밝힌 연등이 우리 군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은 매년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연등 탑을 설치,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1천여 개의 연등을 달아 높이 9m, 둘레 24m 규모의 연등 탑을 세웠다.
3일 저녁 불을 밝힌 연등 탑은 오는 6월 초까지 매일 저녁 10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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