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철도망 구축사업은 전북 패싱” 전북상협, 전북 건의 국가철도망 사업 반영 촉구
“정부의 철도망 구축사업은 전북 패싱” 전북상협, 전북 건의 국가철도망 사업 반영 촉구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4.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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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전북이 패싱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도내 상공인들이 한데 모여 전북이 추진 중인 주요 철도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전주·군산·익산·전북서남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이하 전북상협)는 28일 익산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등 ‘전북추진 철도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반영’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전북상협은 건의서를 통해 국토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전북이 건의한 6개 사업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 철도사업만 반영된 것에 대해 상공인과 도민은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계획안은 인구가 많은 도시에 치우치는 경제성만 강조하다 보니 수도권 중심으로 치우쳐 있어 정부의 국정기조인 지역균형발전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실제 전북도는 그동안 건의한 사업은 ▲전주~김천(101.1㎞, 2조3천894억원) ▲전라선 고속철도(171.2㎞, 4조7천957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11.4㎞, 4천163억원) ▲새만금~목포(151.6㎞ 2조9천828억원) ▲달빛내륙철도 건설(203.7km, 4조850억원)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 가운데 전북 건의 사업은 ‘주요 거점 간 고속연결’을 위한 일반철도 고속화 사업으로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사업만 포함됐을 뿐이다.

또한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는 미반영됐고 나머지 4개 노선은 추가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분류됐다.

특히 전라선의 경우 전남과의 공동사업임을 고려하면 정부의 이번 철도망 구축사업은 실질적으로 전북을 패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전북 상협의 주장이다.

확정안은 이르면 오는 6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1~2개 노선을 추가할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행정과 정치권 등 전북지역이 한데 모여 설득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동서 균형발전의 축이 될 전주~김천 간 내륙고속철도의 반영이 절실한 시점이다.

윤방섭 전북상협 회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은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식품 클러스터를 아시아의 식품수도로 키우는 필수사업이며, 전주~김천을 연결하는 철도사업의 경우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이에 전라북도가 추진 중인 5개 철도사업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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