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살포 우려가 있는 공원이나 농경지 주변 봄나물 채취 주의해야
제초제 살포 우려가 있는 공원이나 농경지 주변 봄나물 채취 주의해야
  • 조영수 도민기자
  • 승인 2021.04.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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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이 휴대폰으로 사진 한 장을 전송하면서 사진 속의 식물을 나물인 줄 알고 먹은 가족들이 배가 아프다면서 독성이 있는 풀인지를 물어왔다.

다행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지만 봄철 새순은 독성이 있는 옻이나 자리공조차 나물로 먹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되어 식탁에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알레르기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잘 알려진 봄나물 외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문제는 쑥이나 미나리 같은 식탁에 잘 오르는 나물일지라도 관리되고 있는 공원이나 농사가 시작되는 농경지 주변에서 채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뿌리가 튼튼하고 여러 해를 사는 숙근초인 쑥이나 미나리 등 잡초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제초제의 특성상 10일에서 15일내에는 약제 살포 여부를 잘 알 수 없어 농약이 묻은 나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제초제는 보통 이삼일이면 풀이 고사하기 시작하여 육안으로 약제 살포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잔디만 살고 다른 풀을 죽이는 선택성 제초제의 경우는 약제의 특성상 보통 2주의 시간이 걸리므로 약제를 살포했더라도 정상적인 풀처럼 보이고 농경지 주변의 경우 농업인들이 제초제의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하여 일부러 풀이 천천히 고사하는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단을 위한 봄나물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복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처음부터 공원이나 관리되는 사유지, 그리고 농경지 주변에서는 나물을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조영수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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