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역내총생산과 인구측면 경제 전국최하위 낙후
전북지역 지역내총생산과 인구측면 경제 전국최하위 낙후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4.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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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경제가 지역의 발전정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척도인 지역내총생산(GRDP)과 인구측면에서 평가할 때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전북지역 경제력지수 및 균형발전 현황’에 따르면 1986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지역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2%로 전국(5.7%) 및 8개도(5.2%)보다 낮으며, 인구는 1966년 252만명에서 2020년 180만명까지 감소했다.

특히 소득수준,산업발전,인력기반,취업여건,SOC 및 재정력 등 5개 부문의 총15개 지표로 구성해 산출한 결과 2019년 전북 경제력 지수는 5.30으로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취업여건(6.26)을 제외하고 인력기반(5.04),소득수준(5.10),SOC 및 재정력(5.22),산업발전(5.38) 모두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득수준의 경우 전북지역 지역내총생산은 2019년 51.8조원으로 전국 대비 2.7%를 차지했으며, 1인당 GRDP 역시 2019년(잠정)기준 2,874만원으로 전국 3,721만원 대비 77% 수준으로 17개 시도 최 하위권인 12위 및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산업발전의 경우 건설업(7.9%),농림어업(7.0%) 비중이 전국대비 높은 반면, 광공업(23.4%),서비스업 비중은 전북보다 낮은 산업구조를 보였다. 인력기반의 인구현황 인구증가률(2019년)은 -1.0%로 전국(0.0%)대비 낮고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도로율과 자동차등록대수 측면에서 평가한 SOC지표는 전국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도로율은 1.06으로 전국(1.11)대비 낮고, 주민등록인구 대비 자동차등록 대수는 0.51대로 전국 0.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는 20.4로 17개 시도 평균(41.6)대비 절반 수준을 보였다. 이는 대기업 수가 적고, 농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와 낮은 1인당 지역총소득 및 인구감소세로 인해 세수기반이 취약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전북본부는 낙후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전환 노력 ▲성장잠재력 보유 산업의 발굴 ▲내부 역량강화 및 성장동력 확보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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