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폐기된 손상화폐가 증가하자‘돈 깨끗이 쓰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버스 광고를 5월 1일부터 한달간 실시하기로 했다.
한은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인 6억 4,260만장으로 금액으로는 4조 8천억원에 달한다.
이중 권종별로는 만원권(407.6백만장, 폐기은행권의 67.0%), 천원권(168.0백만장, 27.6%), 5천원권(25.0백만장, 4.1%), 5만원권(7.8백만장, 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원권은 2007년~08년중 발행된 물량의 유통수명 도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손상화폐의 적극적인 폐기 등으로 전년(329.0백만장) 대비 큰 폭(23.9%)으로 증가했다.
주화는 34.1백만장(30억원)이 폐기되었으며, 화종별로는 10원화(14.7백만장, 폐기주화의 43.2%), 100원화(14.4백만장, 42.4%), 500원화(2.6백만장, 7.8%), 50원화(2.3백만장, 6.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0년 중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는 47.2백만장(106.9억원)으로 전년(31.8백만장, 74.0억원) 대비 15.4백만장(33.0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이 86.7천장(18.5억원), 화재가 57.7천장(17.5억원), 세탁,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23.0천장(3.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