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지난해 전북지역 혼인·이혼 감소
코로나19 여파 지난해 전북지역 혼인·이혼 감소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4.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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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난해 전라북도에서 혼인 건수는 물론 이혼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대비 지역 혼인·이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혼인건수는 6천53건으로 전년도인 2019년(7천5건)보다 13.6%(952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구 1천 명당 새로 혼인한 비율인 조혼인율은 전북은 3.4건으로 1년 전보다 12.8%가 감소했다.

 혼인 건수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모임·집합이 금지됐고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 운영의 어려움을 겪자 결혼을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북지역 혼인건수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사이 214건이 줄어드는 데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그 감소폭이 훨씬 컸다.

 코로나 여파로 이혼건수도 더불어 줄어든 것으로 집게됐다.

 지난해 전북지역 이혼건수는 3천763건으로 1년 전보다 6.1%(244건)가 감소했으며 조이혼율은 2.1건을 기록했다.

 전북지역 이혼건수는 지난 2017년(3천698건)을 시작으로 2018년(3천934건), 2019년(4천7건) 매년 증가했지만, 지난해 이혼건수는 3천763건을 기록,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북지역 내 외국인과의 결혼 건수는 510건 전체 혼인 건수 중 8.4%를 차지했다.

 전북의 남성 평균 이혼연령은 49.6세, 여성은 45.6세며 혼인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인 이혼 비중은 37.6%,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는 43.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북의 초혼 연령은 남성은 33.5세, 여성은 30.5세로 1년 전보다 남성은 0.2세가 줄고 여성은 0.2세가 늘었다.

 또 지난해 전북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은 50.5세 여성은 45.7세로 나왔다.

 한편, 지난해 전북은 초혼부부 가운데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18%, 남성 연상 부부는 65.8%, 동갑은 16.2%였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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