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전당대회 이후 무소속 단체장 복당 관심
5·2 전당대회 이후 무소속 단체장 복당 관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4.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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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 문제도 부상
대선 예상 상황에 따라 복당 수위 결정될 듯
정헌율·유기상·심민 무소속 단체장 행보 주목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북 무소속 단체장들의 민주당 복당과 국회의원 사고 지역위원회의 지역위원장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무소속 단체장들의 복당,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은 5·2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민주당 새 지도부 몫이다.

특히 전북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때 전남·광주와 달리 무소속 단체장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내년 지선에서 이같은 기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정치권은 관측하고 있다.

전남 22명의 기초단체장과 광주광역시 5명의 구청장중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야당 소속 단체장은 전남 장흥, 고흥군수 단 2명에 불과하다.

무소속 단체장들의 민주당 복당 문제에서 전북과 달리 전남·광주 정치권은 한발 비켜서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4·7 재보궐선거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은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5·2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가 차기 대선구도 등을 고려해 무소속 단체장들의 복당 문제를 적극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익산의 정헌율 시장과 고창의 유기상 군수, 임실의 심민 군수 등은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97년 대선부터 2017년 대선까지 총 5 차례중 2007년 대선을 제외하고 여야 후보간 승패가 100만표 안팎에서 결정됐다.

민주당이 진보진영의 대통합당 외연확대를 대선 승리의 전략을 삼는다면 전북의 무소속 단체장들의 복당 문제가 부상할 수밖에 없다.

실제 5·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측 관계자 대부분 무소속 단체장을 비롯 야당·무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민주당 복당 문제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당 대표 후보중 한 사람은 최근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대선 승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 운영의 초점도 민주당 재집권에 맞춰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 복당은 대선 승리 차원이지 특정인사의 정치적 배려로 진행되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지선과 2020년 총선,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을 지나칠 정도로 음해하거나 선거법 위반 문제, 당헌·당규에서 복당 불가 인사를 제외하고 민주당 외연확대를 목표로 일괄 복당 형식이 될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현재 민주당은 각 시·도별로 복당 심사를 진행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승인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새 지도부 선출후에는 무소속 단체장, 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북의 현직 무소속 단체장과 야당·무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민주당 복당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은 따라서 5·2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복당문제로 한바탕 소용돌이 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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