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중립’ 생태도시 협력기구 출범
‘2050년 탄소중립’ 생태도시 협력기구 출범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4.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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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오창환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상임대표 및 환경단체 등이 참석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전주시 '2050 탄소중립선언'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22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오창환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상임대표 및 환경단체 등이 참석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전주시 '2050 탄소중립선언'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주시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민간단체들과 함께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했다.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함으로써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구의 날인 22일 생태도시 민관협력기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 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이미숙 전주시의회 부의장, 김원주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오창환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생태도시 민관협력기구는 △하천-전주생태하천협의회 △녹지-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 △교육-전주원도심교육공동체 △에너지-에너지전화시민포럼 △교통-생태교통협의회 △도시계획-도시계획협의회 등 6개 분야별 실행기구로 구성됐다.

 이 기구는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시의회 의장, 민간 대표 등을 공동의장으로 한 정책협의회와 6개 분야별 사무국장 등으로 꾸려진 실행위원회가 운영된다. 사무국 역할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맡는다.

 또한 이 기구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단체와 전문가, 공무원으로 꾸려진 분야별 실행기구를 통해 각종 정책을 발굴하고, 행동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출범식 참석자들은 이날 △생태교통 인프라 구축 △탄소 저감을 위한 획기적인 에너지 전환 △건물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과 녹색 산업 전환 △천만그루 정원도시 확대 조성 △폐기물 저감 및 녹색자원 전환 △지역 먹거리 활성화 및 친환경 농법 지원 △시민 환경교육 제공 등을 골자로 한 분야별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미래세대 대표로 나선 전주 서곡초등학교 5학년 학생 3명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 기성세대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대책 마련 및 실행을 호소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중립 도시 실현은 우리 아이들의 숨을 쉬게 하고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엄중한 책무이며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라면서 “탄소중립 이행 조례를 제정하고 탄소인지 예산제를 시행하는 등 지속 가능한 실행전략을 세우고 민간협력기구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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