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김제초, 전국장사씨름 단제전 3위
호원대·김제초, 전국장사씨름 단제전 3위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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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호원대학교와 김제초등학교 씨름단이 올해 첫 전국 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3위에 입상을 하는 등 정상 등극을 위한 힘찬 출발을 선보였다.

 전북씨름협회(회장 박충기)는 21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1회 회장기씨름대회에 도내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대학교 씨름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체전에서 호원대와 김제초등학교 씨름단이 3위에 입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호원대 씨름단은 지난 2018년에 창단한 후 4년 만에 단체전에서 3위를 기록해 앞으로 정상 등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호원대는 16강에서 세한대에 실격승을 거둔 후 8강전에서 그동안 단체전에서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대구대를 4대 3으로 극적으로 물리치며 대이변의 주인공 됐다.

 창단 후 첫 준결승에 진출한 호원대는 대학 강호 울산대를 맞아 선전했으나 2대 4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호원대는 그러나 창단 후 첫 단체전 3위에 입상, 단체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 호원대 김상현 선수는 개인전 장사급(-140kg)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대구대 김보현 선수와 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패하며 3위에 입상해 아쉬움을 주었다.

 전주대 권기수 선수도 소장급(-80kg)에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16강, 8강까지 순조롭게 진했으나 4강에서 패하면서 3위에 그쳤다.

 초등학교 경기에서는 김제초등학교가 단체전에서 8년 만에 3입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제51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 최 강팀으로 군림했던 김제초 씨름단은 이번 대회 3위 입상으로 명예회복을 위한 담금질에 본격으로 나섰다.

 초등부 개인전에서 칠보초등학교 임종범 선수(-55kg 용장급)도 3위에 입상했다. 이와 함께 고등부에서 신흥고 김태형(-75kg 소장급) 선수, 중등부에서 금산중 전대영(-90kg 역사급) 선수, 칠보중 최현진(-70kg 청장급) 선수 등이 각각 3위를 기록했다.

 박충기 전북씨름협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회에서 도내 출전 선수들이 체급별 장사에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호원대와 김제초가 단체전에서, 6명의 선수가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제하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전북씨름이 전국을 호령할 수 있도록 꿈나무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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