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무산될 듯...EPL 빅6 모두 탈퇴
슈퍼리그 무산될 듯...EPL 빅6 모두 탈퇴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1.04.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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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에 반대하는 첼시 팬들의 현수막 / 연합뉴스 제공

 슈퍼리그 출범이 어려워지고 있다.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개 구단이 모두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슈퍼리그 창설 발표 이틀만에 균열을 보이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슈퍼리그(ESL) 창립 멤버인 EPL구단의 ‘빅6’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스날, 리버풀, 토트넘, 첼시가 대회 참가를 포기한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멤버 중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유러피언 슈퍼리그 발전 계회을 세우는 창단 멤버 그룹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의 대니얼 레비 회장은 성명을 내고 “슈퍼리그로 인한 불안과 혼란에 대해 후회한다. 우리 구단은 더 넓은 축구 피라미디에 대한 지원을 증가시키면서 재정적으로 공정하고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에 참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의견을 제시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스널 또한 슈퍼리그 탈퇴를 발표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우리가 실수했다. 사과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늘 이 훌륭한 클럽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전적으로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첼시는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다른 5개 구단과 뜻을 함께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맨유는 우드워드 부사장이 물러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빅6의 슈퍼리그 참가를 이끌었던 맨유는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게되자 자연스럽게 우드워드 부사장이 떠나게 됐다.

 EPL의 6개구단과,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 12개 구단이 지난 19일 슈퍼리그 출범을 선언했으나 FIFA를 비롯한 유럽축구연맹과 유럽 각국 정부의 비난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들의 비난과 반발에 EPL구단이 먼저 철수를 선언하면서 슈퍼리그의 앞날은 불투명하게 됐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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