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여성단체들이 20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갑질과 성폭력 2차 피해 등의 문제를 일으킨 완주군 사회복지법인 ‘A복지시설’ 이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여성폭력상담소 시설협의회 등 50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사장이 A복지시설 내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며 “인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회복지법인 안에서 성희롱, 인권침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어 “성희롱이 피해자의 ‘노동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등 법적장치가 마련됐지만 성인지 감수성의 답보상태를 목격하고 있다”며 “전북도는 A복지시설 사태에 대해 인권감수성을 가지고 적극, 신속하게 개입하라”고 촉구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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