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자연,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가 아홉 번째 소풍의 공식포스터를 공개하고 조심스러운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번 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우여곡절과 고민 속에 내딛는 첫걸음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도 6년 연속 영화진흥위원회의 국내영화제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며 8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특별한 영화제로 인정받은 터라 진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작년 8회 영화제 포스터를 작업한 김영준 작가에 의해 초록빛 에너지와 모두의 바람을 가득 담아 태어난 공식 포스터는 마치 선물상자를 여는 듯 산 머리를 열면, 다양한 모습으로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영화적 상상력으로 표현되었다.
이는 장기화된 팬데믹 상황으로 제한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재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예전처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일상에 대한 모두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우리 모두 힘든 시간을 경험했고 여전히 그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지만 결국 우린 그렇게 다시 부둥켜안고 무주에서 만날 것을 알고 있기에 건강한 기다림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담아 밝은 자연과 사람들이 가진 활기찬 에너지를 표현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3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금)부터 6일(일)까지(4일간), 그리고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3일간) 총 2주에 걸쳐 7일 동안 무주군 일원에서 자연 친화적이고 야외 프로그램에 특화된 산골영화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관객의 밀집도 최소화, 동선 분산화 등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개최된다.
무주=김국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