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우즈벡 유학생 4명 변이바이러스 확인
전북도내 우즈벡 유학생 4명 변이바이러스 확인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4.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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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전북에서도 발견됐다. 도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4명이 영국발 변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1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모 대학에 다니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4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전국 확진자 중 일부만 랜덤형식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유학생 역시 이 과정에서 발견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입국 검역이나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로 전파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유행 중인 3종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도내에서도 발생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날 기준 전국에서 64명이 감염됐다.

도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관련 확진자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닷새간 21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유학생들의 동선 추적에 한계가 있다 보니 밀접접촉자 파악이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확진된 대부분 유학생들이 근로활동을 해왔고, 근무 당시 휴대폰을 따로 제출하고 업무를 봤다”며 “기억에 의존한 진술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도 보건당국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유학생 확진 후 이튿날 도내 8개 대학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50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틈으로든 변이 바이러스가 파고들 수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강 과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에는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백신 효과가 의미가 없게 된다”며 “국내외 유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어느 틈으로는 외국 변이 바이러스는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스스로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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