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딸 뇌사 빠뜨린 친모 구속 기소
생후 7개월 딸 뇌사 빠뜨린 친모 구속 기소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4.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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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된 친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트린 외국인 친모가 법정에 선다.

16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살인 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친모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입건된 친부에 대해서는 학대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친모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익산시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딸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바닥에 내던지는 등 21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육아 스트레스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지만 고의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법의학 감정을 실시해 살인미수 혐의를 규명했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아이의 치료비와 친부의 심리치료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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