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구조물’ 출항
군산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구조물’ 출항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4.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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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구조물(풍황 계측타워)을 실은 2만P급 바지선이 15일 군산항 6부두 컨테이너 부두에서 출항했다.

 이 구조물은 높이 100m에 무게가 1천톤으로, 군산 소재 ㈜에드벡트(대표이사 이태환)가 해상풍력 터빈 설치 핵심 신기술로 평가받는 ‘석션버켓( Suction Bucket)’ 공법으로 제작돼 전남 여수항 해역에 세워진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이 차세대 유망 에너지 사업으로 각광받는 상황에서 초대형 해상 구조물이 첨단 공법으로 제작부터 출항까지 군산항에서 진행됐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

군산시가 해상풍력 사업 중심지로 도약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석션 버켓 공법’의 핵심은 수중에서 펌프로 해수를 뽑아내 수압을 이용한다.

 기존 재래식 공법으로는 2개월 이상 걸리는 작업을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다.

 건설작업 중 소음, 진동, 부유사 확산이 거의 없다.

환경 영향과 민원 발생 요인이 적어 주민 수용성이 최대 관건인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최적의 공법으로 손꼽힌다.

 이태환 대표이사는 “자사가 보유한 신기술로 국내외 대형 해상 구조물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군산시와 전북도가 행상 풍력 사업 선점으로 경제 발전을 지향하기 위해선 군산항에 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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