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뉴스통신진흥회 차기 이사 추천 미루지 말라 성명 발표
한국기자협회, 뉴스통신진흥회 차기 이사 추천 미루지 말라 성명 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4.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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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가 뉴스통신진흥회의 이사진 구성이 미루어지면서 연합뉴스 차기 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 이기심이 공영언론 리더십 공백 사태 불렀다”며 14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치권의 책임 방기로 ‘국민의 눈과 귀’인 공영언론사가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는 초유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협회는 “정부와 야당인 국민의힘은 연합뉴스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뉴스통신진흥회 차기 이사 후보 추천권을 뚜렷한 이유 없이 반년 가까이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2월 7일 진흥회 기존 이사진의 임기가 만료됐고, 조성부 현 연합뉴스 사장의 임기도 지난달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민의힘이 부적격자를 진흥회 이사로 추천하려다 올해 초 비판대에 올랐던 정황을 고려하면 최근까지는 4·7 재·보궐 선거를 의식해서, 현재는 내년 3월로 다가온 차기 대선에 혹여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서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최종 피해자는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며 “진흥회 차기 이사 후보에 공정하고 독립적인 공영언론을 원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사를 즉각 추천해 연합뉴스의 경영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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