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숨통 조이는 검찰 칼날 어디까지
이상직 의원 숨통 조이는 검찰 칼날 어디까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4.1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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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무소속) 국회의원을 겨누고 있는 검찰 수사의 칼끝이 매섭다.

이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검찰로부터 특가법상 배임과 횡령,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상태다.

여기에 검찰은 최근 이 의원의 딸이 타던 고급 외제차 구입과정에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이스타홀딩스 자금 1억1천만원이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초가에 몰려있는 이 의원에게는 더욱 난처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검찰 수사 상황을 볼 때 이 의원에 대한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검찰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 의원 딸이 포르쉐 차량을 빌리면서 계약금 및 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이스타홀딩스 자금을 사용한 배경에 이 의원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계열사 돈 6천여 만원이 이 의원 딸 오피스텔 보증금 등으로 사용된 정황도 감지해 자금 출처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이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스타항공 전·현직 고위 간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여오다 지난 9일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도내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이 의원의 구속 수사를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이 의원의 배임·횡령 등 혐의 입증에 어느 정도 확신이 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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