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골 잔치…거침없는 선두 질주
전북현대 골 잔치…거침없는 선두 질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4.1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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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한교원 각각 멀티골
5골 몰아치며 인천에 대승
3경기 연속 3골 이상 폭발
백승호 K리그1 데뷔전 치러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골 잔치를 펼치며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김상식 감독의 ‘화공(화끈한 공격)’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승기와 한교원의 멀티 골을 앞세워 5대 0 대승을 거뒀다.

5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골을 작성한 전북은 3경기 연속 3골 이상 폭발하며 개막 9경기 무패(7승 2무, 승점 23점) 행진으로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전북은 최전방에 일류첸코, 2선에 이성윤·김보경·이승기·이지훈을 내세웠다. 최영준이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라인에 이용·홍정호·최보경·이주용이 포진,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이른 시간 전반 28분 이성윤과 이지훈 대신 한교원과 바로우를 동시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교체 투입된 한교원이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41분 김보경이 올려준 코너킥을 한교원이 헤더로 연결하며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한교원의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전반 44분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바로우의 크로스를 받은 한교원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김보경이 볼을 잡아 이승기에게 패스했고, 이승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김보경은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두 골을 앞선 전북은 후반에도 골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15분 왼쪽지역에서 바로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이승기가 오른발 발리 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승기는 멀티골로 ‘50-50 클럽(50골 53도움)’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22분 한교원이 또 한번의 헤딩골을 터뜨렸다. 이승기가 올려준 코너킥을 한교원이 뛰어올라 헤더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작렬했다. 한교원은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승기는 공격포인트를 2골 1도움으로 늘렸다.

점수가 4대 0으로 벌어지자 김상식 감독은 최영준과 김보경을 불러들이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백승호와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전북으로 이적 후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몇 차례 재치 있는 볼터치로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바로우가 마무리 득점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가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며 코로스를 올렸고, 바로우가 빈 골대에 볼을 꽂아 넣으며 전북의 5번째 골을 작성했다. 바로우는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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