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전북은행 서한국신임행장 취임 인터뷰
제12대 전북은행 서한국신임행장 취임 인터뷰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4.12 16: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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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은행은 1969년 창립이후 도민들의 꾸준한 사랑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첫 자행출신 행장시대를 열었다.

전북은행 최초의 내부출신 행장으로 디지털 체질개선과 핵심 과제에 대한 기대속에 그 동안 전북은행이 구사해온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영업 활성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도 지역 상공인들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 전북은행의 향후 경영방향에 도민들의 귀와 눈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은행 캐치프레이즈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전북은행”을 선도해 나갈 서한국 신임행장을 만나 추진해 나갈 사업 분야와 전북은행의 비전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을 빌어 들어봤다.(편집자 주)

-첫 자행출신 은행장으로 취임했는데 그 만큼 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임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입사 후 지금까지 33년간 일해 온 직장에서 다시 한 번 조직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주어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반세기만에 전북은행 첫 자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자행 출신 은행장의 이점 중 하나는 직원들과 이미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업무 추진의 연속성과 속도감을 담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은행의 발전방향을 함께 논하며 동행 경영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뉴딜, 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당면 과제들이 놓여 있지만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전북은행의 새 역사를 저희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 자행출신 행장인 만큼 누구보다도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지역과 역외지역 모두를 아우르는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전북은행이 지방 은행임은 분명하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의 경계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은행의 경쟁력은 규모나 고객 수 보다 적합한 채널을 만들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과 관리 기능이 필수인데 이미 전북은행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비대면 영업 강화 및 새로운 영업 모델 정립으로 지역을 비롯해 역외 지역까지 영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북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는 물론 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북 인구 180만이 붕괴되면서 경제기반 약화, 성장의 한계 등으로 반드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위해 현장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지원책들을 구상해 보려고 합니다. 또한 영업 활성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도 지역 상공인들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 금융 지원 방안들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취임 이후 경영방향과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 분야는 무엇이고, 앞으로 전북은행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전북은행만의 먹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시중은행과의 경쟁이 아닌 특화된 우리만의 포지셔닝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전북은행만의 경쟁력으로 무장한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구조적 이익기반 강화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영업채널을 활용한 전략상품 시즌1의 안정적 성장에 이어 비대면 채널이 중심이 된 시즌2의 고도화 및 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이는 전북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경영과제가 될 것입니다.

비대면 영업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효과적인 고객접점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디지털 점포 확대 등 대면 영업채널과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 전략으로 은행 영업기반을 한층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만의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규모에 맞는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며, 이는 단순히 자동화와 신기술의 접목이 아닌 영업이나 채널 등을 뛰어 넘어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의 혁신을 말합니다.

은행의 경쟁력은 단순히 자산이나 고객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유입시켜 이를 분석 및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신속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은행,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의 경쟁이 아닌 전략적 제휴와 협력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전북은행의 디지털 금융은 단순히 기술만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닌 고객의 불편을 해소 하고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는‘따뜻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은행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문화에 대해 미리 말씀해 주신다면.

“발상의 전환을 통한 살아 숨 쉬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세대 간 소통법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간 열린 소통을 통해 창의적이고 수평적 문화와 상호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교육보다는 직원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과 각 분야별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들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직원들 스스로도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자기 주도적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건전하고 창의적인 사고,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로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집단지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사업 분야와 디지털,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인력 재배치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영업현장 및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은.

“어려운 지역경제가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침체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의 연장으로 피로감 또한 커져 가면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지금의 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희 전북은행도 지역사회의 발전에 적극 동참하며, 향토은행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라북도 내 현안 사업들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및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전북은행 서한국 신임행장은

서한국 신임 행장은 1964년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났다. 전주상업고등학교(현재 전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거쳐 전북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지역출신이다.

1988년 전북은행에 입사해 종합기획부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 부서는 물론 일선 영업점을 두루 거쳤다. 전북은행 내부출신으로 은행장에 오른 것은 서 행장이 사상 최초다. 서 행장은 전북은행에서 검증된 디지털금융 전문가라는 말을 듣고 있다.

2016년 전북은행 부행장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수석부행장에 오르며 영업전략본부와 디지털본부를 맡았다. 전북은행의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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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2021-10-13 22:38:17
저는 부동산 계약을 위해 대출을 알아보다가 전북은행에 한도조회 및 신청을 9일부터 실행 하여 11일 완료 하였습니다(신중을 기하고 월불입금 등을 계산하고 하느라 며칠이 소요되었습니다.)
11일 신청 후 전북은행에서 확인을 필요로 한다는 안내를 마지막에 받고 12일 오전 대출 1,000만원 가능 이라는 확정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분증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위해 영상통화를 해야하고 시간별로 원하는 시간 체크를 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12일 15시~17시로 체크후 12일 내 전화기를 들고 다녔습니다.
결국 12일에는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13일 12시4분 전화가 와서
대출 영상통화를 신청했는데 못 했다 근데 대출 유효기간이 12일이라서 다시 신청해야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무슨 잘못을 했기에 제가 이렇게 해야됩니까?)

제가 상담원께
다시 하는건 문제 되지 않는데 한도,금리 동일하냐 물었더니 장담 할수 없다고 하기에
부동산 계약건으로 받은 대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