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도시 지역업체 참여는 당연지사
수변도시 지역업체 참여는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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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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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25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공사에 전북기업 참여 확대가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20년간 3조원이 투입된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외지 대형업체들이 독식하면서 지역업체들이 철저히 도외시됐던 그간의 차별을 감안하면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 9일 스마트 수변도시 동반성장 협의회를 열어 하도급 60%이상 전북지역업체 할당과 공사용 자재 85% 이상을 지역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수변도시 매립공사에 참여중인 발주청과 도급사 하도급사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시공업체 선정에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새만금 사업지역에서 수행되는 공사와 물품, 용역 등의 계약을 체결할 경우 지역기업을 우대하도록 규정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이미 전북지역 대형업체들과의 컨소시업 구성을 통한 입찰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매립공사에 참여하는 공동도급 업체중 전북지역 기업은 30% 이상이라고 았다. 매립공사업체 선정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 기준 적용을 통해서 공동도급 권장 사항을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사태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확대 조치가 절실하다.

새만금개발공사 역시 전라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토대로 지역기업 우대를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목표는 디지털 전환 녹색전환과 더불어 포용전환이다. 지역민의 참여와 공유, 이익 배분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는 국가 정책이 바로 한국판 뉴딜이다.

수변도시 조성이나 새만금국제공항 신항만 등 내부개발이나 SOO인프라 구축등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자되는 새만금 사업들이 지역업체의 참여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낼수 없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그간 추진된 새만금개발에 지역업체들이 사실상 거의 참여하지 못한 것을 교훈 삼아야 한다. 수변도시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개발사업에도 전북지역 건설사들의 참여 확대를 촉구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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