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체육회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전라북도체육회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4.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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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 정상화 촉구, 전북체육회도 공동 대응키로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도 경기도체육회의 정상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난 9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에서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와 경기도체육회 정상화를 위해 공동 대응을 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체육회를 대신해 체육행정업무를 수행할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체육회 운영 예산을 80%가량 삭감하고, 직원들의 인건비도 6개월치만 편성했다.

이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은 경기도청 앞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하는 센터설립을 반대한다”며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발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경기도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려져 있는 상태이며 이날 현재 기준 5천5백명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도 체육회를 비롯한 전국시도체육회는 “경기도체육회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경기도의회는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며 “체육인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함부로 체육정책을 추진하는 행태를 멈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역할은 지방체육회가 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관리감독 등 민주적 통제속에 체육회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게 하는 데 있다”며 “그러나 현재 경기도의회의 행태는 법 개정 취지와 반대로 가는 관치 체육의 전형적인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 지방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 동일한 특수법인인데도 지방체육회를 민선회장이라는 이유로 민간단체로 전락시키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경기도의회는 명분과 실리가 전혀 없는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즉각 중단하고, 경기도체육회를 조속히 정상화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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