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조기 차단해야
학교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조기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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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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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보이는 도내에서 지난 7일 전주와 진안지역 초등학교에서 8명의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철저한 방역태세로 안전할 것이라는 학교에서 등교 한 달여 만에 적지 않은 확진자 발생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전주 모 초등학교 주변에는 학부모들이 북적이면서 코로나19검사를 받고 나오는 자녀를 기다리느라 초조한 모습들로 불안감이 역력했다. 도내에서 지난 7일~8일새 학교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 추가로 발생한 중에 초등학생이 14명이다. 감염 학생 일부는 방과 후 모 강사와 연관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갈수록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 6백여 명 대를 넘어서면서 제4차 대유행을 맞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불안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의 감염사태는 교육 당국의 안전방역 관리 장담과 달리 방역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특히 초등생들의 돌봄 공백 발생 우려와 코로나19 감염경로가 학교 내보다 학교 밖이나 가정에서 더 높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를 내세우고 저학년까지 등교를 확대한 교육 당국의 조치가 발표됐을 때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안일함이 불러온 사태라고 볼 수 있다. 구치소 대량 발생도 첫 감염은 구치소 직원 자녀인 학생이었다고 한다. 현재 부산에서도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 학교 내 감염 조짐이 보인다. 물론 교육 당국이 과밀학급에 추가인력을 한시적 지원하는 등 학교 현장 방역 관리를 하고 있으나 인력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교사들은 물론 보건 교사, 돌봄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과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 등이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전주지역에서는 연속적으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까지 감염이 침범당해서는 안 된다. 등교를 중지해서라도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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